[단독] ‘또래살해’ 정유정 사이코패스 지수, ‘연쇄살인범’ 강호순과 맞먹는 수준
7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이 최근 정유정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를 실시한 결과 사이코패스로 간주되는 25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총 20개 문항으로 40점 만점으로 이뤄져 있으며 한국은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경찰 측은 “연쇄살인범 강호순과 비슷한 수준의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강호순은 2006∼2008년 경기 서남부지역 등에서 여성 8명을 납치·살해하고 자신의 장모와 전처를 방화 살해해 사형 선고를 받은 인물이다. 강호순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27점을 받았다. 일반인이 통상 받는 15점 안팎보다도 10점 이상 높은 점수다.
연쇄살인범 유영철(38점)과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29점)도 이 검사를 통해 사이코패스로 진단된 바 있다. 경찰은 이 검사를 통해 정유정의 △충동성 △거짓말 △죄책감 결여 △공감 능력·감정 결핍 △냉담성 정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