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성, 피부 새까만 아기 낳아 친자 검사까지… 알고보니 흔한 일?


中 여성, 피부 새까만 아기 낳아 친자 검사까지… 알고보니 흔한 일?

철밥통 0 26

중국 30대 여성이 흑인처럼 보이는 아기를 낳아 친자 검사까지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차이나타임즈는 최근 제왕절개를 통해 아들을 출산한 상하이 출신 30세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여성은 아들을 낳자마자 당황한 남편의 표정을 보고 놀랐다. 남편이 아들을 반기거나 좋아하는 반응을 보이기는커녕 안으려고 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서운한 마음을 갖고 아들을 안으려던 그때, 여성 또한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아이의 피부가 너무 새까매 흑인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여성은 “아프리카에 가본 적도 없고 아는 사람 중 흑인이 없다”고 말했지만, 남편은 친자 확인 검사를 요구했다. 여성은 “너무 억울한데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다”며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이혼하게 생겼다”는 글과 함께 온라인에 조언을 구했다.


여성이 공개한 사진을 본 누리꾼은 “이런 경우는 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색이 돌아올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내를 믿지 못한 남편의 태도는 무척 실망스럽다”, “친자 검사 결과 나오면 남편과 진지하게 대화해보는 게 좋겠다” 등의 조언을 남겼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한 전문가는 “신생아는 피부 조직이 얇고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아 자연스럽게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검붉은 피부가 하얗게 되는 경우는 무척 많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갓 태어난 신생아 중 피부색이 어둡거나 붉은 아기가 많다. 신생아 피부 조직은 성인보다 얇고 투명해 깨끗하고 새하얀 경우는 보기 드문 편이다. 게다가 성인보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과 발이 푸른빛일 때도 있다. 이 때문에 사연 속 아기처럼 어두운 피부색을 보일 수 있다. 이런 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하얗게 변한다. 다만, 손발이 아닌 얼굴이 파랗다면 호흡 곤란으로 인한 청색증일 수 있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한편, 신생아 피부는 성인 피부보다 수분 보유력이 3배 낮다. 피부 장벽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피부가 쉽게 거칠어지며, 외부 유해물질에 대한 보호 기능도 떨어진다. 따라서 꾸준히 보습제를 발라 건조함을 막고 피부 장벽이 약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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