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제일 좋아해"… 이정현 강추한 '건강 호두빵', 간단히..
배우 겸 가수 이정현(44)이 밀가루 없이 전자레인지를 활용해 간단히 호두빵 만드는 법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방영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딸 서아를 위해 호두빵을 만드는 이정현의 모습이 나왔다. 이정현은 "서아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이라고 소개했다. 먼저 믹서기에 호두와 잘게 자른 사과, 당근을 넣어 준다. 사과와 당근은 냉장고에 있는 자투리 채소로 대체해도 된다. 달걀 두 개와 전자레인지에서 녹인 버터도 넣는다. 빵의 쫄깃한 식감을 위해 플레인 요거트도 추가해 함께 간다. 전자레인지용 용기 안쪽을 버터로 코팅하고 반죽을 붓는다. 잘게 썬 호두를 추가해 식감을 살린다. 용기 바닥을 살짝 쳐 기포를 깬 뒤 전자레인지에 8분간 돌리면 호두빵이 완성된다. 이정현은 꿀, 레몬즙, 크림치즈, 버터를 섞어 만든 레몬크림치즈를 빵에 곁들였다. 호두빵을 먹은 딸 서아는 이정현을 향해 엄지를 들어 올리며 춤을 췄다. 남편도 "맛있다"며 감탄했다.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정현의 호두빵, 건강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호두=호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뇌 건강에 좋다. 불포화지방산은 뇌신경세포의 60%를 구성한다. 뇌세포 파괴를 막고,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돕는다. 호두는 무기질이나 단백질도 효과적으로 보충한다. 오메가3인 알파 리놀레닉산(ALA)도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장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호두 속 아미노산 L-아르기닌과 비타민E 형태 감마 토코페롤도 동맥경화를 예방해 준다. 꾸준한 호두 섭취가 소화기 계통 질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도 있다. 다만, 호두는 지방이 많아 산화하기 쉽다. 건강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밀봉해서 보관해야 한다. 섭씨 10도 이하에서 보관하고, 맛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버리는 게 안전하다.
▷사과=사과 속 '케르세틴' 성분은 피부 노화와 몸이 쇠약해지는 것을 예방한다. 사과 껍질에 풍부한 식이섬유 '펙틴'은 변비 예방에 좋다. 펙틴은 장내에 유산균을 많이 만들어 변을 통해 유해 물질을 배출한다. 사과에 함유된 플라반-3-올이라는 항산화 성분도 건강에 좋다. 플라보놀의 한 종류인 이 성분은 혈압을 낮춘다.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도 줄인다. 실제로 미국·영국 공동 연구팀은 157개의 임상 시험과 15개의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플라반-3-올 400~600mg에 해당하는 사과 한 개를 매일 먹었을 때 심장 건강 증진과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었다.
▷당근=당근은 90%가 수분이고, 칼로리도 100g당 37kcal로 낮다. 당류는 4.7g으로 적은 편이다. 당근에는 수용성 섬유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변비 예방에 좋다. 당근 껍질에는 당근의 대표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돼 있다. 베타카로틴은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당근에 풍부한 비타민A는 수분 공급을 촉진한다. 모발이 건조해지지 않게 하고, 자외선으로 손상된 모발 회복도 돕는다. 생으로 먹기 어렵다면 이정현처럼 갈아서 먹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몸에 좋다고 과도하게 섭취하면 베타카로틴이 축적돼 피부가 주홍빛으로 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