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엔 틀렸나봐"...살 죽어도 안빠지는 사람 꼭 보세요
영원한 숙제라고 여겨지는 다이어트. 시도할 때마다 살을 빼는 게 어렵다면 비타민 D가 부족한 것일 수도 있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율을 높여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비만과도 상관관계가 있다.
살 빼는 것과 함께 자주 골골대거나 무기력한 느낌이 든다면 평소 비타민 D를 충분히 보충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자료를 토대로 몸에 비타민 D가 부족한 신호에 대해 알아봤다.
면역체계에 관여하는 비타민 D...결핍 시 자주 아프고 뼈·근육에 통증
비타민 D는 면역체계의 균형에 필수 역할을 한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몸은 감염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실제 비타민 D가 면역 세포의 기능을 조절하고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을 만드는 조혈모 세포 증식에 관여한다는 스페인 세비야대(Universidad de Sevilla) 연구 결과도 있다.
비타민 D는 뼈, 근육 등에도 작용을 한다. 뼈에 칼슘이나 인의 축적을 도와 뼈가 튼튼히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평소 칼슘을 부족하게 먹어도 골다공증 등과 같은 뼈 관련 질환이 나타날 수 있지만, 비타민 D가 부족해도 체내 칼슘이 제대로 쓰이지 못한다.
영양학자인 아리엘 다니 레보비츠 박사는 "감기와 독감이 유행할 때마다 자주 아프다면 비타민 D가 부족한 것일 수도 있다"며 "또 뼈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근육 경련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칼슘 흡수에 도움을 주는 만큼 비타민 D가 부족하면 구강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치아의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고 있는 법랑질은 칼슘으로 이뤄져 있어 비타민 D 부족 시 치아 건강이 악화할 수 있다. 세균에 의해 치은염 등 치주질환이 생길 위험도 크다.
살 빼기 어렵고 특별한 이유 없이 우울하다면?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살을 빼는 데 더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비만인 이들은 몸에 내장지방, 콜레스테롤 등 염증성 물질이 쌓인 상태다. 체내 염증 수치가 높으면 지방을 소모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2018년 이란 타브리즈 의대(Tabriz University of Medical Sciences) 연구팀에 따르면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체지방이 많은 이들은 비타민 D를 보충하면 염증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물론 이런 연구 결과가 비타민 D를 먹으면 다이어트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건 아니다. 다만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저칼로리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고 비타민 D가 부족하지 않게 관리하면 체중 조절에 더 도움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다.
레보비츠 박사는 "살을 빼기 어려운 이유는 비타민 D 결핍일 수도 있다"며 "유제품, 시리얼 등 비타민 D가 강화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별한 이유없이 자주 피로하거나 우울감, 불안함 등을 느끼는 것도 비타민 D 부족 신호다. 비타민 D는 기분과 관련된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비타민 D가 부족하면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이 잘 나오지 않아 평소보다 우울하고 무기력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