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마약 의혹' 수사...GD·이선균, 11월초 경찰 조사 받는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11월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경찰이 소환 당시 시약 검사만 받고 1시간 만에 귀가한 이선균씨도 11월 4일 다시 소환해 피의자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씨가 11월 4일, 가수 권지용씨가 11월 6일 각각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권씨의 법률 대리인인 김수현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권씨가) 다음달(11월)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한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도 "권씨 측과 일정을 조율했다"며 "당일 오후에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권씨를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권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수사기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경찰은 이씨를 11월 4일 오후 다시 소환해 피의자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10월 28일 이씨는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최소 2주 넘게 걸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일단 이씨 진술부터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씨의 혐의 인정 여부와 마약 투약 횟수 등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권씨와 이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