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 me, baby
kiss me, baby
키스는 본격적인 연애와 스킨십의 시작! 인간의 행동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가벼운 입맞춤은 존경과 친밀감의 표시로, 적극적인 구강 내 타액 교환은 뜨거운 애정의 표현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아주 친하지 않은 이상 음식을 나눠 먹지 않듯이, 키스 역시 믿음과 친의를 공유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친분이 아닌 이상 같이 음식을 나눠 먹는 예는 거의 없다. 연인과의 키스는 그런 의미에서 가족과 같은 믿음을 공유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키스를 하면서 분비되는 침은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침은 입 안의 산성화를 막아주어 충치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양재 CNP 차앤박 피부과의 강민정 원장이 말한다.
키스로 침의 분비가 촉진되면 입 안의 산성도가 낮아져서 구강 내의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키스를 하는 동안 림프구의 방어 기능이 증가해 감기를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신체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역할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키스를 하는 동안에는 심장 박동수가 1분당 100~120회로 빨라지고, 숨이 가빠져 심폐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좌절감이나 공포감이 생길 때 나타나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생성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엔도르핀을 분비시켜 행복한 감정을 지속할 수 있다. 키스할 때는 12개의 안면 근육이 총동원되는데, 이에 따른 에너지 소비량은 3~4kcal. 열정적인 프렌치 키스에는 턱뼈와 34개의 안면 근육이 사용되며, 1회 평균 12kcal가 소모되고, 1분당 6.4kcal가 소모된다.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 키스를 하는 것이 에너지 대사율을 높이는 동시에 정서적으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으니 사랑의 대표적인 테라피 효과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