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에 줄그으면 날씬해져"... '늙은 호박' 노화도 늦춘다는데
요즘 호박이 건강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과거 호박의 대명사는 '늙은 호박'이었지만 요즘은 애호박, 주키니, 단호박 등 종류가 다양하다. 중남미 '안데스 문명'(BC 2500~1532) 사람들이 옥수수나 감자보다 훨씬 먼저 재배했던 호박이 전 세계에 전파되어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호박의 건강 효과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호박 열풍 왜?... '건강하게' 체중 감량 가능
호박 소비가 늘어난 것은 건강하게 체중 감량을 할 수 있다는 정보에 젊은이들도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이다. 맛, 영양 균형에서도 효율 높은 음식이다. 늙은 호박은 호박죽, 호박 나물, 호박 범벅 등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애호박은 나물, 전, 찜, 찌개 등은 물론 가늘게 채 썰어 국수나 수제비의 고명으로 쓰기도 한다. 단호박으로는 샐러드, 튀김, 떡을 만들기도 하며 호박 김치, 호박 선, 호박죽 등의 재료로 이용한다.
늙은 호박 꾸준히 먹으면... 비만 억제 효과
늙은 호박이 비만 억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는 적지 않다. 학술지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늙은 호박의 물 및 70% 에탄올 추출물의 농도가 높을수록 지방 축적을 저해한다는 논문이 실렸다. 특히 5 mg/m 일 때 대조군에 비해 각각 14.78%, 24.65%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늙은 호박을 꾸준히 먹을 경우 비만 억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황색의 베타카로틴 성분... 노화 지연, 폐 기능 증진, 항암 효과
늙은 호박-단호박 등 황색을 나타내는 카로티노이드는 베타카로틴, 루테인 등으로 구성된다. 베타카로틴은 노화를 늦추고 폐의 기능을 올리며 암과 싸우는 힘을 길러준다. 루테인은 눈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국가암정보센터-국립농업과학원 자료). 베타카로틴은 같은 황색인 고구마, 당근에도 많다. 식이섬유도 풍부하여 장 건강에 이로운 미생물의 성장을 돕고 다른 음식물에 의해 쌓인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소화흡수율 뛰어나 위장 약한 사람도 OK... 시력 유지, 세포 건강, 면역력
호박은 맛이 좋고 속을 편안하게 해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식이섬유는 식감을 부드럽게 하고 탄수화물은 소화흡수율이 뛰어나 노약자, 위장이 약한 사람의 속도 편안하게 한다. 시력 유지-세포 건강을 증진하는 비타민 A, 피로에 좋은 비타민 B, 면역력-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인,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도 고르게 들어 있어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