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色[섹스]보다 공부를 더 좋아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공자 曰, "난 色[섹스]보다 공부를 더 좋아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맹자도 인간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식[口의 집중]과 색[目의 집중]이라고 하였다. 이 食과 色은 즉 입과 눈을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것들이다. 하기사, 요즘 젊은이들이 감각적이고 쾌락적인 데에 몰두하는 것도 어찌보면 본능이다.
허나, 여기에는 두 가지 중요한 메커니즘적 속성이 도사리고 있다. 니체는 이렇게 말하지 않았던가?!..."장님에게서 시력을 돌려주면 불유쾌한 것을 너무 많이 봐서, 시력을 돌려준 이를 원망할 것이다."...여러분들이 지금 당장 바깥에 나가 주위를 둘러 봐라! 온갖 식과 색을 자극하는 것들 뿐이 아니겠는가?!
오직 '몸'의 길들이기(훈련)이 중요하다. 몸을 다스린다 함은 물론 정신력도 필요하다. 내 경험으로 비추어 보아, 절식도 상당한 시간을 요하는 문제이다. 예전부터 본의 아니게 절식이 몸에 배인지라, 조금만 음식을 많이 먹거나 삼식 세 끼니를 다 챙겨 먹으면, 위장과 장이 거부감을 일으켜, 이내 속이 불편하다.
근데, 왜 그리도 술은 매일 먹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중독이겠지! 암튼 色[섹스]도 마찬가지이다. 자고로, 성인이라 함은 자신의 아녀자가 다른 남정네와 섹스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아도 아무런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였다.
이와 같이, 색은 성인의 정신에 이를 정도의 정신적인 수양과 수련이 필요한 것이다. 食과 色을 통제하지 못하면 인간은 일찍죽기 마련이다. 이에, 미셸 푸코는 부자가 일찍 죽는 이유를 쾌락에 너무 몰두해서 그렇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위생상에 문제가 생겨 일찍 죽는다고 한다. 자고로, 인간이 식과 색에 너무 몰두하면 정신과 몸이 지치게 마련이다. 모든 것은 적당한 게 최고이다.
아도르노 曰, "지나치게 상세한 정보와 유치한 오락의 범람(tv영향)은 인간을 영리하게도 만들지만, 동시에 바보로 만든다."
이것은 아도르노가 현대 미디어(물론, 세부적으론 발터 벤야민은 기술적 속성에서 그 위상을 달리 피력하지만)의 속성을 날카롭게 꿰뚫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텔레비전은 옐로우 저널리즘 속성 중에 최첨단이다. 바로 유치한 오락으로 인간을 길들인다는 점이다. 이것은 전적으로 인간들이 말초적 감각에 몰두(열광)하도록 만드는 메커니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