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 대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우리는 한국에 대한 확장 억제를 계속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전 대사는 현지시간 16일 미국기업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미국의 동맹국들은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해 충분히 신뢰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그들이 미국을 신뢰하지 못하게 되면 그때가 그들이 자체적인 핵무기를 만드는 때로 우리는 그것을 비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리스 전 대사는 또 한국 등에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서는 "한국에 있다가 합리적 이유로 철수시켰다"면서 "한반도나 일본, 필리핀 등 외국 땅에 전술 핵무기를 두는 것은 실수"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과 관련해서는 "반복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목표 겨냥을 완전하게 하고 있고 기술을 정교화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은 이전보다 훨씬 커졌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