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더 글로리' 표예림씨 숨진채 발견…"편해지고 싶다"
박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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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10:48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해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현실판 주인공으로도 알려진 유튜버 표예림(27)씨가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선 이날 오후 12시 57분쯤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출동한 119 구조대가 수중 수색에 나섰고 3시간여만에 숨진 표씨를 발견했다.
표씨는 앞서 유튜브에 ‘이제 그만 편해지고 싶습니다’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자신이 당한 학교폭력 피해를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비난하는 이들에 대한 괴로움을 토로하면서 자신의 생으로 진실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표씨는 지난 4월에도 부산시 한 미용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표씨가 소셜미디어(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사진을 올리자 이를 본 불상의 인물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표씨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유튜브 채널 ‘표예림가해자동창생’의 영상을 언급하며 “영상에서 저희 부모님을 공개적으로 모욕해서 충동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표씨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