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실장이 말하는 자신의 일
내 인간관계가 이상한지 어쩐지 간간히 어떤 판타지를 품고 돈도벌면서 여자도 만날수 있는 유흥업소 실장을 꿈꾸는 샛기들이 있는데, 친구의 경험을 빌어 팩트만 말해준다.
돈은 많이 벌고 아가씨랑 친하게 지내는건 사실이다. 아가씨들이 전문직 여성들도 많지만 일반인(대학생 등)이 잠깐 알바느낌으로 돈벌러 오는애들이 많기때문에 마음 맞으면 사귈수도 있다.
월급도 왠만한곳은 기본금 300정도에 팁 별도 뇌물 별도라 상당히 많은편이다.
팁은 만취한 손님이나 돈많은손님이 예쁘고 마인드좋은 언니들 만나게 해달라고 주는돈이고
뇌물이란 일종의 아가씨들이 주는 선물로 아가씨 매칭을 실장이 해주기 때문에 자기 건수좀 올려달라고 실장에게 찔러주는거다.
실제로 몸까지 주는경우도 있지만 아가씨와 썸씽이 있을시 사장이나 팀장에게 걸리면 아가씨가 짤리기 때문에 왠만하면 일어나지 않는다.(현물은 어느정도 눈감아준댄다)
그리고 실장이 아가씨들 돈벌이의 실질적인 소득을 쥐고있기때문에 언니들이 애교도 많이 부리고 은근슬쩍 수작도 많이부린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참 괜찮은 직업이라 생각할수있고 실제로 시중에 알려져있는 일도 여기까지라 좀 판타지가 많은거같다.
이제 어둠을 말해준다.
보통 실장을 뽑는다 하면 총알받이를 뽑는다. 말그대로 단속을 대비한 총알받이로 전과를 안만들기 위한 사장과 팀장의 방패라 할 수 있겠다. 그쪽과 연줄이 있지않는한 대부분 총알받이신세를 면치 못한다.
이게 또 성매매법이 강력해서 한번만 걸려도 초범이니 훈방 이런거 없다. 성매매알선 혐의로 걸리자마자 인생에 빨간줄 그어진다. 그리고 이게 두번까지 불구속입건 처리되지만 세번째부터는 무조건 실형이다. 그래서 총알받이는 보통 두번 걸리면 교체하는 식으로 해서 여기저기 실장을 많이 찾는거다.
그리고 빨간줄 한번 그어지면 왠만하면 취직이 힘들고 알바도 걸리면 바로 잘리기 때문에 이번인생 테크트리는 이미 족망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걸 누가 말 안해주면 보통 일하면서 알게되고, 일을 한번 시작하면 마음대로 그만둘수도 없는게 보통 이런직종 위는 형님들이 버티고있다. 아씨 나 출근안해 하고 뻐팅기면 형님들이 가정방문을 한다.
물론 구타나 폭행은 없지만 주위 둘러싸고 담배피면서 쌍욕을하며 자기들 경험담 비스무리한걸 말하는데 (누구누구 뻐팅기다 결국 부러질데 다부러지고 자기가 알아서 감방갔다느니하는식) 안가고는 못베기겠다고 하더라.
조용히 잠수타도 뒷골목 네트워크, 심지여 여관집 아주머니를 통해서도 알아낸다하더라. 진짜 평생 숨어지낼생각 아니면 뻐팅기기보다 임기(2번걸릴때까지) 채우는게 낫다.
내친구는 빨간줄 그어지기전에 자기가 알아서 사람 찾아 대타로 집어넣고 나온 운좋은 경우라 할수 있겠다. 그런사람 찾기가 쉽지않다. 대놓고 구인광고도못해, 지인도 안돼, 참 고민 때리다가 모 싸이트 판타지가진놈 꼬득여서 집어넣고 나왔다더라. 아직 전과가 없어서 그런지 이직도 그쪽 팀장에게 전화가온단다. 페이 더 올려줄테니 일할생각 없냐고.
한 얘기를 또 들어보니 단속이 떳다 하면 가게 불 다끄고 문 잠그고 빈가게인양 행세하는데 이게 또 정신적으로 압박이 엄청나다더라.
밖에서는 경찰이 샷다 계속 두들겨대고 안에서는 사람 있는 티도 안내려고 아가씨랑 손님이랑 같이 숨소리도 제대로 못내고 그저 경찰이 갈때까지 몇시간이고 숨어있는다는데 정신 이상해진단다.
보통 사장이랑 그쪽 지역구 경감급의 지구대장이 붙어먹는경우가 많은데 더 위쪽에서 단속이오면 정말 대책없다고한다. (사장이나 팀장은 보통 가게에 잘 없고 팀장도 자주 들락날락거리지만 가게에 붙어있진않는다. 일 시작하는 초기에나 붙어있고 그이후엔 대부분 전화로 업무지시한다. 단속이 무서운거겠지)
우리나라 성매매법이 정말 무섭다. 키스방은 합법아니냐는 질문을 하는데 우리나라는 성행위는 물론 유사성행위도 불법이기 때문에 키스방또한 단속 범위 내이다.
웃대에 여자가 얼마나 있을진 모르겠지만 여대생들이 몸팔긴 두렵고 하니 키스방 많이가는데 키스방가서 단속걸려도 빨간줄이니 그냥 평범한 알바를 권유하는 바이다. 시급이 족같지만 어쩌겠나 오르길 바래야지.. 엄청난 페이에 눈이 획까닥 돌아가지 말지어다.
그래도 아가씨는 그나마 맽고끊음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영화등에서 몸 저당잡혀서 어쩔수없이 하는경우는 더 어두운곳이라한다. 예를들어 영등포 뒷골목이라던지에서 할머니가 말거는 그런거..) 업소실장은 발빼기 정말정말 어려우니 발 담그지도 관심 갖지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