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근 유행 변이에 대응하고자 신형 백신을 이용한 무료 동절기 접종이 오는 10월19일부터 시작된다. 고위험군은 접종이 적극 권고되며,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국민도 희망하면 접종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이번 동절기 접종은 마지막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은 날 기준으로 3개월(90일) 이후부터 한번만 맞으면 된다. 1·2차에 걸친 기초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도 신규백신 1회 접종을 받으면 된다. 

동절기 접종에 활용하는 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XBB 계열 변이에 대응해서 개발된 XBB.1.5 단가백신으로, 화이자와 모더나사 백신이 사용된다. 또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 금기자를 위한 노바백스사의 유전자 재조합 방식 신규 백신도 올해 안에 도입돼 활용될 예정이다. 

접종 기관은 전국 위탁 의료기관과 보건소 등 1만5000여곳이며, 전화와 인터넷으로 사전예약하거나 접종기관에 직접 방문해 맞을 수도 있다. 이번 접종은 모두 무료이며, 접종기간은 다음달 19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다. 질병청은 “접종 피로감을 줄이고, 겨울철 접종 참여인원을 늘리고자 접종 종료일을 정했다”고 밝혔다.

동절기 접종 적극 권고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고위험군이며, 26일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고위험군이 아닌 12∼64세 일반 국민은 원하면 맞을 수 있으며, 10월18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해 11월1일부터 접종 가능하다.  

특히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동시접종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만큼 올해부터는 함께 맞도록 권장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백신접종 기관을 전국에 1만5000여곳 지정하고 보건소에서도 가능하게 하며, 사전예약 없이도 당일 접종을 가능하도록 백신 수급을 강화한다”며 “의료계와 협조해 연 1회 백신 접종의 필요성과 효과성을 국민에게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