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과 섹스...2
새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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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1 11:31
체모에 민감한 곳이 비단 수영장뿐이랴. 홀딱 벗은 몸이 주요 재산인 포르노 신에서는 그 어느 곳보다 체모 관리가 중요하다. 요즘 포르노 배우들을 보면 하나같이 그곳이 민둥산이다. 남자고 여자고 할 것 없이 말이다. 털이 수북한 배우는 아예 hairy라고 따로 섹션을 만들어 둘 정도. 남자의 성기 주변 체모를 밀면 화면으로 보았을 때 깔끔하기도 하거니와 성기가 더 커 보이는 장점이 있다. 포르노물에 출연하는 일본 배우들을 보면 털을 그대로 유지한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안 그래도 페니스가 작은데 왜 그곳 털을 밀지 않아서 더 작아 보이게 만드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영상을 종종 본다. 나라별 털에 대한 문화 차이라고 읽어야 하나.
딱히 피스톤 운동 때 쓰임새가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여자의 경우 비키니를 입을 때 미리 깔끔하게 다듬어야 하는 성가심이 있는 체모지만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털이 때로는 유희의 도구로서의 재미가 있다. "이미 세상에 나온 이상 ‘왜’는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가 중요하다" 고 설교하던 한 지인의 말이 불현듯 떠오른다. 장르는 다르지만 여하튼 털이 우리의 ‘남쪽’은밀한 곳에 있는 이상 ‘왜’보다는 ‘어떻게’에 초점을 맞춰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