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위에 있을때 여자의 자세...1
새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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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1 07:31
섹스를 잘 하는 건 뭘까. 자연스럽게 하는 거다. 사실 발기부전 같은 경우도 어떤 면에선 자연스럽게 할 일을 너무 잘하려고 의식을 하다 보니 그런 거다. 모든 섹스 포지션 중에 별다른 의식 없이 ‘자연스럽게’ 잘 할 수 있는 자세는, 누가 뭐라 해도 남자가 위에 있는 자세다. 남성상위.
남성상위는 인간 한정의, ‘자연스러운’ 포지션이다. 동시에 맹물 같다. 다양한 맛을 첨가할 수 있는 물처럼 모든 섹스 자세의 기본이다. 여자가 똑바로 누워 있다 살짝 엉덩이를 들기만 해도 좀 더 짜릿한 마찰을 기대할 수 있다. 아래에 깔린 여자친구에게 지배자 같은 아우라를 연출하려면 팔꿈치에 몸을 지탱해 파트너와 몸의 간격을 두는 거다. 약간 엄격한 얼굴 표정도 굿. 그녀와의 친밀함을 강조하고 싶으면 무게를 그녀의 몸에 실으면 된다. 여자는 남자를 뜨겁고, 딱딱한 무거운 이불 같은 느낌으로 받을 거다.
여자로서는 아래에 깔려 있으면 섹스의 리듬이나 강도 조절에 관해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 좋다. 그래서 잡념이 들지 않을 것 같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어느 자세보다 딴생각이 더 자주 들기 쉬운 포지션이다. 이 자세가 지겹다는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이 자세를 수행하는 건 아닌 가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파트너에게 자신(특히 여자!)이 어떻게 보이는지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자세가 이 남성상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