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남과 절정...2


토끼남과 절정...2

새사랑 0 945

파트너와 함께 절정을 경험하려 노력하는 건 좋다. 그런데 가끔 자신이 조루처럼 보일까 봐 흐름이야 어떻든 마냥 섹스를 오래 하는 사람들이 있다. 시간적, 공간적 여유가 넉넉할수록 유독 러닝타임이 길어지는 남자들이 있는데, 예전 남자친구 중 한 명이 그랬다. 그 친구와 첫 섹스 때였는데, 그 애가 너무 오래 하는 바람에 내 하반신도, 입도 함께 녹다운되었다. 결국 그도 오르가슴은 고사하고 사정도 못 했던 기억이 난다. 둘 다 섹스를 마무리 짓기를 간절히 원했는데도 말이다. 여자들의 오르가슴은 남자보다 느리게 온다고 해서 시간을 길게 가지지만 결과적으로 오랜 피스톤 운동 때문에 여자도 힘들어지고, 콘돔은 말라가고, 땀은 식어 차갑다. 분위기 봐서 적당히 중간에서 끊는 것은 칭찬받아야 마땅한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필요에 따라 가끔 절정에 오른 척 연기를 할 때가 있다. '나랑 하면서 내 여친은 한 번도 연기한 적 없는데?' 라고 지금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 나온 샐리의 가짜 오르가슴 연기, 현실에 분명 있다. 아니, 많다. 아마도 눈치 채지 못하는 이유는 그대의 마음이 다칠까봐 파트너의 연기력이 나날이 늘어가는 덕이 아닐까?

 

남성의 사정은 항상 오르가슴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감정과 기분에 상관없이 신체의 기계적인 움직임만으로도 정액은 얼마든지 분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쾌한 사정과 기분 좋은 만족을 주는 오르가슴, 여성의 “그곳”을 메마르지 않게 하면서 적절한 시간 내에 잡는 정석은, 역시 남녀 모두 터치의 시간을 늘리는 거다. 그리고 남자는 오르가슴에 오를 준비가 완전히 되었다고 느끼기 전까지 질 내 삽입을 참아볼 것. “준비”가 완전히 되기 전에는 삽입을 시도하지 않기. 단순하지만, 오르가슴에 있어서 불변의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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