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같아서”…잼버리 대원들에 손수 만든 도시락 보낸 부부


자식 같아서”…잼버리 대원들에 손수 만든 도시락 보낸 부부

귀엽둥이 0 864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대회’로 한국을 찾은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뭐라도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으로 따뜻한 도시락을 손수 만들어 보낸 부부의 사연이 알려졌다.


11일 전북 임실군에 따르면 새만금 잼버리 대회장을 떠나 임실청소년수련원에 머물고 있는 에콰도르와 피지 대원들에게 특별한 도시락이 전달됐다.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허광용씨(55)·임정선씨(53) 부부가 대원들을 위해 직접 만든 도시락이었다. 이들 부부가 이날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에는 고기와 튀김 등 따뜻한 반찬이 가득 담겼다.


부부가 이 같은 특별한 도시락을 제공한 이유는 그저 ‘자식 같아서’였다. 




허씨는 “잼버리 대회가 열리기 전 새만금에 갔을 때 너무 더워서 걱정했는데, 임실에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들을 보니 독일에서 공부 중인 딸이 생각났고, 외국에서 온 대원들이 다 자식 같다는 마음에 뭐라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의 점심 도시락은 대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정부나 관계 기관이 제공한 것이 아니라 지역민의 정성이라는 말에 대원들도 연신 감사의 말을 외쳤다고 한다.


이에 심민 군수는 “우리 지역에 온 손님들을 챙기려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이들이 임실을 떠나는 날까지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날 K팝 콘서트가 열리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까지 대원들을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해 총 4대의 버스, 10명의 공무원과 통역사를 배치했다. 대원들은 이날 폐막식과 K팝 콘서트를 끝으로 한국에서의 대장정에 막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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