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없어서 수학여행 못가요" 출·퇴근에 몰리는 전세버스


버스 없어서 수학여행 못가요" 출·퇴근에 몰리는 전세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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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이 있어도, 여행객을 태울 버스가 없어요."


경기도 평택에서 여행업체를 30년 가량 운영해 온 A씨는 코로나19 이후 한숨이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평택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전세버스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하소연하며 “버스를 빌리고 싶어도 빌릴 버스가 없다”고 토로했다.


지난달 중순의 일이다. A씨는 45인용 버스를 대여하고 싶었지만, 6월 한 달 내내 ‘가능하다’는 업체가 단 한 곳도 없었다. 그나마 서울 등 다른 지역까지 연락을 돌려 몇 대의 버스를 가까스로 섭외했지만 하루 대절 비용만 90만원에 달했다. 기존 예산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었지만 A씨는 울며 겨자 먹기로 예약할 수밖에 없었다.


A씨는 “예전에는 버스업체에 1주일 전에만 연락해도 쉽게 버스를 구할 수 있었는데, 이제 서너 달 전에 계획을 세워도 힘들다”며 “그마저도 요즘에 오는 전세버스는 대부분이 10년 이상 된 노후 버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산지역의 한 고등학교는 10월에 떠날 수학여행 전세버스를 수개월째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거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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