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코인 발행해 세계 최대 다이아 구매‥사기 혐의로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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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3 10:23
미국 금융당국이 1조원대 암호자산을 발행해 확보한 자금 중 일부로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등 사치품을 구매한 사업가에 대해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고발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리처드 하트와 그가 운영하는 사업체 3곳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현지시간 31일 밝혔습니다.
SEC가 동부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하트와 그가 운영한 사업체들은 헥스, 펄스체인, 펄스엑스 등 증권성 암호자산 3개를 증권으로 등록하지 않은 채 총 10억달러 이상 무단으로 발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하트는 또 증권 발행으로 모은 자금 중 최소 1천200만 달러를 유용해 초고가 사치품을 사는 데 사용하는 등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SEC는 하트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헥스 코인을 미등록 발행해 총 230만 이더리움를 모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2021년 7월부터 작년 3월까지 두 건의 미등록 코인을 추가로 발행해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암호화폐 자산을 모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트는 헥스 코인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고수익 블록체인 예금증서라고 광고하며 38%에 달하는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투자자들을 꾄 것으로 SEC는 판단했습니다.
SEC 조사에서 하트와 그의 사업체 펄스체인은 미등록 코인 발행 등으로 모은 자금 중 최소 1천200만 달러를 스포츠카와 시계, 보석 등 사치품을 사는 데 지출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