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형 계절근로자 덕에 농작업·인건비 부담 덜어


공공형 계절근로자 덕에 농작업·인건비 부담 덜어

섹토박스 0 791

“요즘처럼 비가 언제 얼마나 올지 모르는 때엔 수확작업일이 들쑥날쑥해서 일손 구하기 더 어려운데, 공공형 계절근로자들 덕에 한시름 덜었죠.”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24일 오전, 경북 김천시 감문면 보광리의 한 자두밭에선 수확작업이 한창이었다. 자두를 따는 사람 가운데 내국인은 농장 주인인 성연명씨(62)뿐, 나머지 일꾼 4명은 라오스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였다. 이들은 정부와 농협의 공동사업인 공공형 계절근로제 참여자로 3월말에 김천에 들어와 8월말까지 일손이 필요한 농가 곳곳에 파견되는 인력이다.


김천을 비롯해 전국 19곳에서 시행 중인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본궤도에 올랐다. 상반기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부지런히 가동한 지역에선 사업 효과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인력 수급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농민이 숙식을 제공하고 3∼5개월 고용해야 하는 계절근로자와 달리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농협이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공동숙소를 제공하면서 1일 단위로 농가에 인력을 파견해 단기 인력을 필요로 하는 고령농·영세농 등이 부담 없이 일손을 조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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