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 했어?"…해외서 더 유명한 토종 브랜드 세나테크놀로지
섹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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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2 11:34
국내에서 생소하지만 해외에서 더 유명한 토종 브랜드들이 많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바로 세나다. 1998년 서울대 공대 출신들이 모여 창업한 세나테크놀로지(대표 김태용)는 이륜차용 무선 통신 기기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1위 토종 기업이다. 창업자인 김태용 대표는 본인이 직접 바이크를 모는 모터사이클 마니아다. 회사 직원들 대다수가 모터사이클을 즐기다 보니 라이더 입장에서 직접 제품을 기획, 개발하고 고객의 니즈를 상품화로 연결한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전체 매출의 약 95%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천684억원 중 미국과 유럽 지역 매출 비중이 각각 36%, 43%에 달했다. 아시아와 기타 지역이 16%를 차지했다. 올해 아웃도어 스포츠 인구 회복세에 힘입어 연매출 2천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은 해외에 비해 특히 규모가 작다. 관련 업계가 해외 진출로 글로벌 표준을 갖추려는 전략을 펴는 이유다. 해외에서 모터사이클, 바이크, 스키어들이 착용하고 있는 헬멧을 보면 '세나' 브랜드가 부착된 무선통신 장치가 부착되어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세나는 글로벌 제품만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제품 철학에 따라 사업 초창기인 2004년부터 미국 법인, 유럽 연락 사무소를 설립해 세계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미국, 독일, 프랑스 등 해외 법인과 97개국 3천여개 대리점·판매점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