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약속하곤, 다음날 사망” 英 3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의사들..


“결혼 약속하곤, 다음날 사망” 英 3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의사들..

박카스 0 20

영국 30대 남성이 여자친구와 결혼을 계획한 다음날 돌연 사망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웨스트우드(38)는 지난 7일 아침 침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그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약혼녀 샬럿 거버트였다. 웨스트우드는 평소 건강했으며, 앓고 있던 지병이 없었다. 웨스트우드의 어머니 지나 웨스트우드는 “마크는 정말 따뜻하고 베풀 줄 아는 아들이었다”며 “안 좋은 상황에서도 언제나 밝은 에너지를 가졌다”라고 말했다. 마크 웨스트우드는 사망 전날 어머니에게 “샬럿과 결혼하기로 했다”며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나 웨스트우드는 “아들이 떠난 게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며 “정말 행복해보였다”고 했다. 마크 웨스트우드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부정맥 돌연사 증후군(sudden arrhythmic death syndrome)’ 때문인 것으로 추정 중이다.


부정맥 돌연사 증후군은 부정맥을 일으키는 심장 질환이다.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적 신호의 발생과 전달에 이상이 생기면서 심장박동이 불규칙적이거나,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린 상태를 뜻한다. 부정맥은 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부정맥 돌연사 증후군에는 QT연장증후군(Long QT syndrome), 브루가다 증후군(Brugada syndrome) 등이 있다. QT연장증후군은 심장이 수축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이완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긴 질환으로, 선천성 부정맥 질환이다. 브루가다 증후군은 유전자 변이에 의해 나트륨 전류가 줄어 심전도 이상이 발생하는 심장질환으로, 수면 중 실신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심정지는 심장이 완전히 멈춘 상태로, 심근이 수축하지 못해 전신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다. 국내 병원 밖 심정지는 매년 약 2만5000명 정도 발생한다. 고령 인구 증가와 심혈관질환 증가로 인해 병원 밖에서 심정지를 겪는 사람이 점점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급성 심정지를 예방하려면 평소 매일 30~40분 운동하고 금연해야 한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식습관도 도움 된다.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있다면 꾸준히 관리하고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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