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은 냉장고 두 번째 칸에 보관해야 신선… 고기는?
냉장고는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해주는 가전제품이지만 내부 공간 활용을 잘못하면 신선함을 유지하기 어렵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전문가들은 “냉장고 각 선반과 서랍에 적합한 음식을 보관해야 식품의 신선함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각 음식별 최적의 냉장고 위치에 대해 알아본다.
◇상단 선반=보관 기간 짧은 식품
냉장고 가장 위쪽 선반에는 ▲남은 음식 ▲절인 고기 등 상대적으로 보관 기간이 짧은 식품을 보관하는 게 좋다. 이러한 음식들은 기타 음식에서 떨어질 수 있는 균이나 미생물에 노출되면 변질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가장 높은 곳에 보관해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중간 선반=유제품
중간 선반에는 ▲우유 ▲계란 ▲치즈 등 유제품을 보관해야 한다. 중간 선반은 냉장고의 중심부로 온도가 일정하고 안정적이다. 신선식품인 유제품을 중간 선반에 보관하면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돼 변질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하단 선반=육류·생선류
하단 선반에는 ▲생고기 ▲가금류 ▲해산물 등을 보관하는 게 좋다. 하단 선반은 냉장고에서 가장 온도가 낮은 부분이라 육류나 생선류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적합하다. 이 음식들을 하단 선반에 보관하면 물기가 아래로 흘러도 다른 식품과 접촉하지 않아 교차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서랍=채소·과일
서랍은 온도가 낮고 적절한 습도가 유지돼 채소와 과일을 보관하기 적합하다. 단, 익으면서 에틸렌 가스를 생성하는 종류와 그렇지 않은 종류로 분류해 각기 다른 서랍에 보관하거나 서로 닿지 않게 해야 한다. 에틸렌 가스는 채소와 과일을 빠르게 숙성시켜 금방 상하게 하는 물질이다. 에틸렌 가스를 방출하는 대표적인 식품은 ▲사과 ▲멜론 ▲아보카도 ▲배 ▲토마토 ▲바나나 등이다.
◇문=소스류
냉장고 문 쪽에는 각종 소스류를 보관하면 된다. 냉장고 문은 온도가 가장 높고 변동성이 큰 곳이라 상온에 가까운 환경에서 보관해도 되는 품목들이 적합하다. 소스류는 대체로 개봉 후 사용 기간이 길고 보관 온도에 덜 민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