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 인물, 트럼프 식습관 지적… "'이 음식&..


美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 인물, 트럼프 식습관 지적… "'이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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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47대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존 트럼프(78) 행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의 식습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케네디 주니어는 트럼프를 지지하며 무소속 대선 후보를 사퇴한 인물이다. 사퇴 후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라는 구호를 들고 트럼프 지원 유세에 나선 바 있다. 또 그는 백신에 대해 회의론적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국가가 가공 식품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트럼프 당선인의 식단을 두고 "정말 몸에 좋지 않다"고 했다. 트럼프는 예전부터 햄버거와 '제로 콜라(다이어트 콜라)'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선 캠페인 기간 중 펜실베이니아주 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모습을 연출한 바 있으며, 재임 당시에는 대통령 집무실 전용 책상에 '콜라 요청용' 버튼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도 트럼프 캠프 직원들은 유세가 진행되는 지역에서 미리 다이어트 콜라와 패스트푸드를 준비해,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당선인에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네디 주니어는 "비행기에 실린 음식들은 독극물이나 다름없다"며 "선택의 여지 없이 KFC나 맥도날드의 빅맥 중 하나를 제공받게 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유세 과정에서 먹은 음식은 모두 몸에 안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유별난 콜라 사랑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근래 트럼프의 최측근 중 한 명인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와 대화를 나눴다면서 "화이트는 트럼프와 장거리 비행을 했을 때, 트럼프가 생수를 마시는 것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아울러 트럼프에게 해로울 수 있는 그의 또 다른 행동으로 '잠을 자지 않는 것'을 꼽았다. 다만 그는 트럼프가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다면서 "트럼프는 (대통령 당선인) 수락 연설을 할 때 말 그대로 48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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