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지하에 이런 곳이?‥40년 만에 공개


서울광장 지하에 이런 곳이?‥40년 만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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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아래 3천여 제곱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지하공간이 있단 사실이 처음 공개됐는데요.


서울시는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컴컴한 지하통로 안으로 사람들이 들어섭니다.


조명으로 비추니 콘트리트로 만든 거대한 공간이 드러납니다.


육중한 기둥들이 도열해있는가 하면 천장엔 각종 배관들이 지나고 있습니다.


군데군데엔 마치 오래된 동굴처럼 하얀 종유석과 석순도 보입니다.


40년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서울광장 아래 지하공간입니다.


1984년 서울 지하철 2호선 개통시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만들어진 이 공간은, 폭 9.5미터, 높이 4.5미터, 총 길이는 335미터에 달합니다.


바로 위에는 지하상가가 위치해있고 아래로는 지하철이 다니고 있습니다.


[이재원/건축업체 대표]

"여기를 통해서 동쪽으로는 을지로 지하상가를 가고 북쪽으로는 광화문까지 연결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지하 네트워크의 주요 결절점이라고…"


이 공간의 당초 용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서울시는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간의 연결을 위해 만들었던 걸로 추정합니다.


서울시는 3천여 제곱미터에 달하는 공간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공개하고, 어떻게 활용할지 시민들의 의견을 받기로 했습니다.


[이지현/서울시 비전전략수석]

"여기가 워낙 상징적인 곳이고, 그래서 좀 더 신중을 기하자, 함께 시민들과 고민하자, 이런 차원에서…"


서울시는 시민제안을 반영해 지하공간을 조성하되, 그에 앞서 환기와 채광, 피난 등에 대한 안전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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