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섹스 - 에필로그
새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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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3 07:33
<에필로그>
아침잠이 많은 그를 깨울 때 힘들이지 않고 깨울 수 있는 방법을 묻는다면 난 모닝섹스를 추천한다. 빽빽 소리지르지 않고, 가벼운 터치만으로도 그를 벌떡 일으킬 수 있을테니.. 그리고, 모닝커피는 따끈할 때 마셔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듯이, 모닝섹스도 뜸들이지 말고, 재빨리 진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식어빠진 쓰디쓴 아메리카노와도 같다. 모닝섹스를 표현하자면, 인공조미료를 넣지 않은 소금간만 한 담백한 자연스러운 요리라 말하고 싶다. 점점 강해져야 한다는 파워섹스에 대한 열망으로 테크닉과 섹스머신이 만연한 요즘, 심플하고 담백한 모닝섹스는 이러한 파워섹스의 강박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는 타임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