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에 지하철·따릉이까지…월 6만5000원에 무제한으로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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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3 13:52
내년부터 매달 6만5000원만 내면 서울시 버스와 지하철, 자전거(따릉이)까지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1일 ‘월 6만5000원’짜리 교통카드 하나로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원스톱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월 5만5000원으로 한 달에 60회까지 탈 수 있는 지하철 정기권만 있었다.
시는 내년 1월부터 5월까지 시범 판매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실물 카드는 최초 3000원에 카드를 구매한 뒤 매월 6만5000원을 충전해 쓰면 된다. 스마트폰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시내에서 승·하차하는 지하철 1~9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모두 쓸 수 있다. 다만, 기본요금이 다른 신분당선은 제외된다. 특히 서울에서 승차해 경기·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하차하는 경우에는 이용할 수 있으나,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탈 때는 카드 이용이 불가능 하다.
버스의 경우에도 무제한 탑승이 되는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와는 달리 경기·인천 등 타 지역 버스나 기본 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서울 지역 내라도 이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반쪽짜리 무제한’이라는 비판과 함께 시민들이 혼선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서울과 타 지역 버스를 구분하는 기준은 ‘노선 면허’를 얻은 지역을 중심으로 하며, 각 버스 노선번호를 검색하면 해당하는 면허 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