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쌀과 정력왕...2
새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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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3 01:32
좁쌀은 생식력과 생명력이 가장 왕성한 곡식
그런데 아프리카에는 식량이 모자라서 한 해에 수십 만 명이 굶어죽지만 생식 기능이 좋아서 자식을 아주 많이 낳기 때문에 인구가 줄어들지 않고 갈수록 늘어난다. 반대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선진국에서는 잘 먹어서 영양이 넘치지만 자식을 낳지 못해 인구가 갈수록 줄어든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아프리카에서는 좁쌀이 주식이기 때문이고 선진국에서는 고기, 쌀, 정제한 밀가루 따위의 생명력과 생식력이 없는 음식이 주식이기 때문이다.
조는 생명력이 매우 강한 식물이다. 낟알이 가장 많이 달릴 뿐만 아니라 메마르고 척박한 땅에서도 빨리 자라고 아주 잘 자란다. 병충해에도 강하여 벌레가 먹거나 병이 드는 일도 거의 없다. 가뭄과 온도,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 곧 면역력이 아주 강한 식물인 것이다. 면역력이 강한 식물을 먹으면 내 몸도 면역력이 강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좁쌀은 면역 결핍으로 오는 온갖 질병과 면역 이상으로 오는 갖가지 질병 곧 대상포진, 아토피 피부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피부병, 갖가지 부스럼, 종기, 종창,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
옛날에는 머리에 버짐이나 부스럼이 나는 사람이 많았다. 머리에 나는 부스럼에 좁쌀을 먹으면 잘 듣는다.
요즈음에는 아토피 피부병을 앓는 아이들한테 좁쌀죽을 먹이면 좋은 효과가 있다.
옛날 사람들은 정월 대보름에 오곡밥을 지을 때 팥을 제일 적게 넣고 좁쌀을 제일 많이 넣어 밥을 지었다. 그렇게 지은 밥을 그릇에 담을 때 좁쌀이 제일 많이 들어 있는 부분을 떠서 그 집안의 며느리가 먼저 먹게 하였고 그 다음에는 대추나무나 감나무, 밤나무 같은 과실나무의 줄기가 갈라진 곳에 떠 놓는 풍속이 있었다. 좁쌀이 씨앗이 제일 많이 달리므로 그것을 과일나무한테 거름을 주면 덩달아 과실이 달릴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좁쌀을 닭이나 비둘기 같은 새 모이로 많이 썼는데 새한테 좁쌀을 먹이로 주면 알도 잘 낳고 새끼를 잘 까기 때문이었다.
좁쌀은 생식력과 생산력, 번식력이 제일 뛰어난 곡식이므로 자식을 낳게 하는데 제일 좋고 세포의 생산 능력 곧 새살이 돋아나게 하는 데에도 아주 좋다. 이를테면 지나치게 말라서 살이 몹시 여윈 사람이 좁쌀을 주식으로 먹으면 비위의 기능이 좋아지고 기운이 나면서 몸무게가 차츰 늘어난다. 거구생신 곧 낡은 것을 없애고 새살이 돋아나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상처가 나면 새살이 잘 안 돋아나는 사람들한테 쓰면 새살이 빨리 돋아난다. 살이 새로 돋아나는 과정을 잘 살펴보면 먼저 좁쌀 같은 모양으로 자라나면서 옆으로 퍼져서 한 층씩 자라서 살이 차서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