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날의 섹스 관련 팁
1 쿨 매트 위에서 쿨 섹스
일단 여름에는 침대, 소파 등과 멀어져야 섹스가 뜨거워진다. 덥다고 축축 처져 있으면 섹스리스 커플이 되기 일쑤. 이럴 때일수록 함께 극복(!)해야 한다. 침대보다는 시원한 바닥에 여자가 엎드리고 그 위에 남자가 포개서 삽입하는 체위가 편하다. 만약 바닥이 너무 딱딱해서 등이 배긴다면 쿨 매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푹신하고 시원해서 땀이 날 틈이 없다. 쿨 매트가 있다면 굳이 침대를 벗어나지 않아도 괜찮으며 체위에 제한을 두지 않아도 된다.
2 책상, 식탁의 재발견
살이 닿았을 때 열기가 덜 느껴지는 곳을 이용한다. 책상, 식탁, 싱크대처럼 아무리 더워도 뜨거워지지 않는 곳이 좋은 섹스 장소가 된다. 조금 높이가 있는 곳이면 자세를 취하기 훨씬 용이하다. 여자가 그 위에 앉으면 남자가 균형 잡기 좋기 때문이다. 중력으로부터도 자유로워서 그냥 서서 하는 것보다 체위를 유지하고 버티는 데에 힘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서로 오롯이 삽입에만 신경 쓰면 된다. 침대에서 했던 섹스와는 다른 곳이 자극되기 때문에 둘 다 신선한 자극을 받을 수 있다.
3 에로틱한 샤워 부스
더위를 못 참는 커플에게 제격이다. 샤워기에 찬물을 틀어놓고, 그 물을 비처럼 맞으며 섹스를 하는 것이다. 장소가 장소인지라 서서 하는 섹스가 되기 때문에 살이 닿는 면적도 다른 체위보다 적다. 자세를 취할 때 중심을 잘 잡는 게 관건이다. 단, 물에 젖은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욕실에 욕조가 있다면, 샤워기 물은 그대로 흘려보낸 채 누워서 할 수 있는 체위를 시도할 수도 있다.
4 냉장고 앞에서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 바람이 싫은 사람이 있다면, 선풍기 바람도 마뜩지 않다면 냉장고 앞에서 섹스를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얇은 홑이불을 깔고 냉장고 문을 활짝 연 채 상황극에 몰입하는 것이다.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에서는 주인공 남녀가 이 장면을 연출한다. 단, 냉장고에 김치나 여느 음식 냄새가 진동한다면 섹스 분위기는 와르르 무너질 것이다. 부디 냉장고는 깨끗이 청소한 후에 시도해보길 바란다.
5 뜨거운 얼음
냉장고에 얼음은 늘 상비해둔다. 얼음 특유의 냉기는 오히려 섹스를 스릴 있게 만들어준다. 서로의 성감대가 될 수 있는 곳에 얼음 한 조각을 흘려서 애무를 한다. 상대를 희롱하듯 얼음을 굴려가며 상대의 몸을 탐색한다면 더욱 짜릿하다. 남녀 성기에 얼음을 두고 자극할 수도 있는데 여자의 질 속에는 2~3초 이상을 두면 안 된다. 자칫 냉동상(피부 표면이 건조해짐)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6 숲 속에서 BGM은 새소리
매우 모험적인 섹스일 수 있다. 꽤 많은 시간을 인적이 드문 장소를 찾는 데에 투자해야 할 것이다. 여름에는 탁 트인 바다보다 숲이 훨씬 시원하다. 나무로 시야가 가려져 있기 때문에 은밀한 섹스가 가능하다. 사전에 살충제를 뿌려 자연의 공격(!)을 막고, 간이 텐트를 쳐서 둘만의 공간을 만든다. 텐트 안에서 새소리와 바람 소리만을 들으며 섹스를 하면 그것은 당사자 둘만의 것이 아닌 게 된다. 그래서 더욱 짜릿하다.
7 전세 낸 수영장에서
물속에서 하는 섹스만큼 관능적이고 섹시한 건 없다. 물의 촉감은 물론이고 상대의 젖은 몸을 보는 것은 시각적으로 무척이나 자극적이다. 풀이 있는 숙소를 잡아 다른 사람들의 시선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애정 표현을 한다. 남자가 여자의 허리를 약간 아래로 기울여서 삽입을 함으로써 섹스를 할 수 있다. 섹스를 하다가도 수영을 즐기며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낸다면 두 사람에게는 망중한이 따로 없을 것이다.
8 러브젤 적극 이용
실내에서는 에어컨을 틀기 때문에 여러모로 건조하다. 여자의 질도 마찬가지. 아무리 쉽게 젖는 여자일지라도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쐬면 금세 그곳이 마른다. 이럴 때는 자극 받지 않는다고 혹은 사랑이 식었다며 당황하지 말고 러브젤이나 윤활제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힘들고 어려울 때는 러브젤에 의지해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