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여우주연상' 김고은 최애 '이 음식', 다이어트..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김고은(33)이 먹는 것을 좋아한다며 미트 소스 스파게티를 특히 잘 먹는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엘르 코리아_ELLE KOREA'에는 '찐친한테 굳이 이모지를...? 숏컷하고 더 솔직해진 김고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고은은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며 "미트 소스 스파게티를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날에 급식에 이렇게 나와서 좋아하는데 요즘에도 미트 소스 스파게티를 시켜서 김치랑 같이 먹는다"고 했다. 김고은이 좋아하는 미트 소스 스파게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우선 스파게티는 파스타의 한 종류로, 면이 길고 가늘다는 특징이 있다. 파스타는 밀가루로 만들었기 때문에 먹으면 살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파스타는 기본적으로 살을 찌우는 음식이 아니다. 단백질 함량이 비교적 높은 덕에 열량 대비 포만감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의 공인 영양사 실라 카도간은 "파스타는 탄수화물이 주성분이기 때문에 열량은 높고 영양가는 낮은 음식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했다. 파스타의 주재료는 '듀럼밀 세몰리나'다. 듀럼밀은 밀의 일종으로, 다른 곡식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게 특징이다. 쌀의 단백질 함량이 6~8%이고, 듀럼밀은 13~16%다. 듀럼밀은 몸에서 느리게 소화돼 다이어트에 유리하다. 체내에서 느리게 소화, 분해되면 혈당을 천천히 높이고 지방으로 축적되기 전에 에너지원인 포도당 단계에서 소모된다. 또 파스타는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지만 저지방 건강식인 '지중해식 식단'에 포함된다. 파스타 섭취가 체중 증가와 관련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브라운대 연구팀이 50~79세 여성 8만5000명을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3번 이상 파스타를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았다. 또 평상시 먹는 탄수화물을 파스타로 대체할 경우, 2형 당뇨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빵이나 감자보다 파스타를 먹을 때 식후 혈당 수치가 완만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미트 소스 스파게티를 만들 때 사용하는 라구(ragu) 소스 등을 이용한 파스타는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 소스의 열량이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이어트 중이라면 라구 소스를 적게 넣거나 올리브 오일을 베이스로 한 파스타를 먹는 게 좋다. 또, 파스타와 함께 소스가 많이 첨가되지 않은 신선한 샐러드나 우유를 함께 먹으면 지방의 흡수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채소에 들어있는 섬유소와 우유의 단백질이 지방의 빠른 흡수를 막기 때문이다.